엔비디아가 이미 8억 달러를 넣은 오픈웨이트 랩을 사들이는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10월 10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엔비디아가 Reflection AI를 인수하거나 투자를 늘리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와 로이터도 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거론되는 방식은 세 가지죠. 직원을 옮기고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형태, 칩과 컴퓨트를 더 대주는 형태, 지분을 늘리는 형태입니다. 결론이 몇 주 안에 날 수도, 깨질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적었습니다. 엔비디아가 이미 넣은 돈은 8억 달러. FT Reuters Bloomberg
Reflection AI는 2024년에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자 두 명이 세운 회사입니다. 6월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250억 달러로 인정받았습니다. 10월 5일에는 첫 오픈웨이트 모델 Beam을 내놨습니다. 전체 파라미터 5,010억 개, 토큰당 230억 개를 쓰는 MoE 구조에 컨텍스트는 100만 토큰. 가중치는 이번 달 안에 아파치 2.0으로 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Reflection
엔비디아는 9월에 모델 허브 허깅페이스를 130억 달러에 사기로 했습니다. 그전에는 칩 스타트업 Groq의 기술을 200억 달러대에 라이선스했습니다. 칩을 파는 회사가 모델을 가진 회사까지 겸하는 셈이죠. 오픈웨이트 모델이 널리 풀릴수록 칩이 더 팔리니, 협상이 성사돼도 Beam의 가중치 공개가 취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달라지는 건 공개 시점과 라이선스 조건을 정하는 사람. The Straits Times
빔의 가중치가 이번 달에 실제로 나오는지가 첫 시험대입니다
오픈웨이트 모델 위에 제품을 얹는 사람에게 이번 협상이 바꾸는 건 약속을 하는 주체입니다. Beam을 자체 호스팅할 계획을 세워 뒀다면, 조건을 정하는 회사가 지금 인수 협상 중이라는 점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확인할 것은 이번 달 가중치 공개, 예고대로 나오는지, 라이선스가 2차 배포와 파인튜닝을 어디까지 허용하는지. 하나의 체크포인트를 제품의 유일한 경로로 두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성능대의 다른 오픈모델이나 API 폴백을 하나 같이 두고 한 번 돌려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인수 방식도 봐야 하죠. 직원을 데려오고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형태는 합병 신고 없이 진행될 수 있어서, 규제 검토를 예상한 쪽에는 변수입니다. The Strait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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