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워터마크는 모델에 박혀 있어서 제품에서 끌 수가 없습니다
Anthropic이 Claude의 텍스트 워터마크를 구형 모델 네 개까지 넓혔고, 고객이 직접 끄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번에 새로 표시가 붙는 모델은 Claude Mythos 5, Opus 4.7, Opus 4.6, Sonnet 4.6입니다. Opus 5.5처럼 최근에 나온 모델에는 이미 붙어 있었습니다. 범위와 모델별 지원은 Anthropic의 안내에, API 고객에게 간 이메일과 설정 조건은 The Decoder의 보도에 나옵니다.
워터마크는 모델이 단어를 고를 때 슬쩍 섞어 넣는, 눈에 안 보이는 패턴입니다. Anthropic은 의미와 품질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그 설명에는 이견도 있습니다. 블로거 John Gruber는 두 동의어가 완전히 같은 뜻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표시를 맞추려고 단어를 고르면 정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글 안에 들어 있어서 복사해서 다른 곳에 붙여도 따라가고, 어느 정도 고친 뒤에도 남을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지울 수 있는 표시가 아닙니다.
적용 지점이 모델입니다. 그래서 API, Claude, Claude Code, Claude Cowork, Claude Tag 어디로 부르든 결과물에 표시가 들어갑니다. AWS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를 거친 출력에도 붙습니다.
모델마다 지원 범위가 다릅니다. Fable 5.1이나 Opus 5.5, Sonnet 5.5 같은 모델은 클라우드 파트너 쪽 출력에도 표시가 붙고 파일에는 C2PA 서명이 더해집니다. 이번에 추가된 구형 모델들은 지금 Anthropic이 직접 제공하는 경로의 텍스트 표시만 있습니다. 같은 Claude라도 어느 모델을 어디서 부르느냐에 따라 출력에 붙는 것이 달라지는 셈이죠.
구형 모델은 설정 조건도 있습니다. Opus 4.6과 Sonnet 4.6은 temperature, top_p, top_k를 모두 기본값으로 둘 때만 표시가 붙고, 하나만 살짝 바꿔도 빠집니다. Anthropic은 법적 준수를 워터마크에 기대는 고객에게 이 값들을 기본값으로 두라고 이메일에 적었습니다. Mythos 5와 Opus 4.7에는 같은 단서가 없습니다. 제품이 표시를 근거로 무언가를 판정하려면 모델과 설정을 함께 봐야 한다는 뜻이죠.
표시가 있어도 없어도 작성자는 갈리지 않습니다
표시가 잡혔다고 Claude가 그 글을 썼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Anthropic이 한계로 직접 적어 둔 내용입니다. 사람이 쓴 원고를 교정하거나 번역하거나 요약하거나 파일 형식을 바꾸는 데 Claude를 쓰면 결과물에 표시가 붙습니다. 아이디어가 다른 곳에서 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뒤에 누군가 발췌하거나 다른 글과 합칠 수도 있습니다. 교정 기능을 쓰는 제품이 표시 하나로 원고 전체를 AI가 썼다고 말하면, 실제로 한 일과 다른 얘기가 됩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입니다. 표시가 없다고 사람이 쓴 글이 되지 않습니다. 짧은 글은 신호가 약하고, 크게 고치거나 다른 말로 바꾸면 탐지가 어려워집니다. 번역하거나 다른 글과 섞어도 그렇습니다. 파일에서는 변환이나 스크린샷으로 메타데이터가 사라질 수 있고, 지원하지 않는 형식도 있습니다. 표시 지원 전에 나온 모델도 있죠.
그래서 “사람이 썼다"를 보장하는 기능은 근거를 잃습니다. 표시가 잡혀도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안 잡혀도 사람이 썼다는 증거가 되지 않습니다. 제품이 고객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 원고를 교정했는지, 번역했는지, 어떤 모델을 거쳤는지 설명하는 겁니다. 그건 실제로 한 일이고, 확인해 줄 수 있습니다.
탐지 자체도 아직 일반에 열려 있지 않습니다. Anthropic은 EU 법에 따라 확인 의무가 있는 기관과 기업에 비공개 프리뷰로 제공하고, API 접근은 차차 넓히겠다고 합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건 파일에 Claude가 발급한 Content Credential이 있는지 보는 Claude Content Checker입니다. 텍스트 판별 도구는 아닙니다.
Anthropic은 제50조 2항의 투명성 실천규약에 서명했으면서, Claude를 자기 제품에 넣는 개발자는 제50조가 자기 제품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직접 판단하라고 밝혔습니다. 모델에 표시가 붙는다고 제품의 의무가 끝나지 않습니다. 기술 지침은 준비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지침이 나오기 전까지, 이 표시를 준수 장치로 굳혀 제품 설계를 정하기는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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